육혈포 강도단-나문희,김수미,김혜옥 여사님들의 유쾌한 반란. 미드,영화 폐인



이 뭣도 같도 않을것 같던 영화.
나이 지긋하신 여사님들 모셔다 놓고 연륜 있는 연기만으로 반쯤 먹고 들어갈것 같던 영화인데.
이거 말고 곧죽어도 셔터아일랜드를 보자던 나의 의견따위는 그냥 가뿐하게 밟아주시고
단순하게 "예고편이 볼만했다" 는 이유만으로 극장에서 표를 사게 만들었던 영화.

하지만 확실하게 기대 이상의 재미와 행복함과 감동을 찡하게 줬던 영화다.

역시 김수미여사님의 맛깔나는 욕쟁이 할머니 컨셉트는 봐도봐도 질리지 않는다.
간장게장이다 뭐다 해서 안티팬이 많은것으로 알고 있는데 (물론 연기를 잘한다고 볼수는 없다)  지금 현재 모 드라마에서
부자집 할머님으로 나오신다는데 그것보다는 이백만배정도는 잘 어울리는 역할. 웃음을 선사해주시는 모습.

이역할에 김수미여사님보다 적격인분이 계실까.

나문희 어머님의 연기력이야 티비 한두번 틀어봐서 한두번 슬쩍이라도 봤다면 이건뭐 눈물빼는데는 일인자라는거
그냥 알수 있는거고.. (거침없이 하이킥에 나왔던 애교문희같은건 비교할 건덕지가 못된다. 빼자 그건.)

공주병걸린 고상한 할머니 역할의 김혜옥 여사님은 딱 기대한만큼의 역할 소화 능력을 보여주신다.
과하지도 안고 덜하지도 않은 담백한. 꼭 맞는 옷을 입은듯한 깨방정스러운 연기력.

이 세분이 모여서 만든 영화니 어찌 앙상블이 맞지 않을수 있을까.
여자친구님께서 옆에 계신데 전혀 눈물을 흘리지 않으셔서 혼자 몰래 눈물훔쳤던 마지막 장면까지
어느하나 지루하고 재미 없을틈 없이 흘러갔던 영화인듯 하다. 카메오 (라기보다는 우정출연에 가까웠던) 임창정의
감칠맛 나는 조연 연기또한 빼놓을수 없는 양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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